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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al Life

시무식 후 신년회..영화 '변호인'을 보다

by 딸기아꼬삥 2014.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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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무식 후 신년회..영화 '변호인'을 보다

 

 

 

 

2013년의 회사 상조회비가 남아서 신년회 겸 직원들 사기충전을 위해

어제 시무식 후 3시 30분 쯤 근무 마무리를 하고 영화관으로 향했어요.

 

어떤 영화를 보느냐 직원들에게 의논하지 않고

누구 맘데로 정해졌는지는 모르지만

어쨌든 공짜인 것 같은 기분으로 관람...을 했으나...

 

저...장르의 영화 무지 싫어하는 사람입니다.

내용이 재미가 있고 없고를 떠나서

권력을 가진 사람의 횡포로 죄 없는 사람이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당하는 그런 장면을 보면

저는 위경련이 일어나고 메스껍고 열불이 나서 뒷골이 땡기고 그런 사람이라구요!!

언젠가부터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성격이 되어 버렸는데...

아니 대체 누가 이 영화 보자고 한거야!!

 

일단은 상영중이므로 스포일러는 하면 안되겠지만,

뭐 제가 스포 안해도 내용 다 아시죠?

실제 있었던 사건이기도 하고...

 

기분 좋게 영화보러 갔다가 무거운 마음으로 나오게 되는 그런 영화입니다.

물론 재미도 있고 감동도 있지만 열받아 미춰버리게 만들기도 하지요.

모르겠어요, 저만 그럴지도...

 

 

 

줄거리

< 네이버영화에서 퍼왔습니다. >

“당신의 소중한 돈을 지켜드립니다”

1980년대 초 부산.
 빽 없고, 돈 없고, 가방끈도 짧은 세무 변호사 송우석(송강호).

부동산 등기부터 세금 자문까지 남들이 뭐라든 탁월한 사업수완으로 승승장구하며

부산에서 제일 잘나가고 돈 잘 버는 변호사로 이름을 날린다.
 대기업의 스카우트 제의까지 받으며 전국구 변호사 데뷔를 코 앞에 둔 송변.

하지만 우연히 7년 전 밥값 신세를 지며 정을 쌓은 국밥집 아들 진우(임시완)가

뜻하지 않은 사건에 휘말려 재판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을 듣는다.

국밥집 아줌마 순애(김영애)의 간절한 부탁을 외면할 수 없어

구치소 면회만이라도 도와주겠다고 나선 송변.
 하지만 그곳에서 마주한 진우의 믿지 못할 모습에 충격을 받은 송변은

모두가 회피하기 바빴던 사건의 변호를 맡기로 결심하는데...
 
 “제가 하께요, 변호인. 하겠습니더”

 

 

 

 

"변호인"의 실제 인물 인터뷰가 있다하여 지금 방금 기사를 읽었어요.

"실제 있었던 일이다."라고만 생각하고 영화를 보시면 안된다는 사실!!

바탕은 "부림사건"이라는 실화이고 내용에는 허구가 많이 가미되어 있어요.

특히나 등장인물이 허구와 실존인물이 같이 나오고 있구요.

 

인터뷰 내용이 궁금하신 분은 아래 클릭하세요.

영화 보신 분들은 꼭 읽어보세요.

스포가 좀 섞여 있으니까 영화 아직 안보신 분은 잘 생각해보시고 클릭하세요.

영화 보고 다시 와서 클릭하셔도 되요~

 

부림사건의 피해자 인터뷰 보기 ▶

 

 

개인적으로 저는 "노사모" 회원도 아니고 누가 정치를 잘했는지도 잘 몰라요.

그저 일개의 서민으로서,

게다가 개인주의자로 저 하나 먹고 살기 힘들어서,

저 하나 믿고 있는 가족들 부양하느라...

...라는 핑계로 정치에 관심을 갖을 틈도 없는 그런 국밥집 아줌마 같은 서민이에요.

 

그런데 이런데에 정치적인 개인적인 의견을 쓰면 안되는 것은 알아요.

제가 전에 쥐도 새도 모르게 잡혀가고 싶냐는 경고 아닌 경고를 받은 적이 있거든요.

요즘도 영화 같은 그런 일이 없으란 법 없는 것 같아요.

옆집 아줌마도 믿기 힘든 세상에 살고 있는 기분..

 

암튼..

전 정치를 몰라요.

지금은 알고 싶지도 않구요.

그런데 나쁜 놈이 누구인지는 알아요.

개인적으로 당한 에피소드도 있구요.

 

자기들이 이겼다고 생각하는 뇌도 심장도 그 분들..

꼭 벌 받으면 좋겠어요.

하늘에 계신 피해자들이 무뇌무심의 그 분들을 꼭 지옥으로 떨어뜨려

영원히 통닭구이 시켰으면 좋겠네요.

 

아쒸..또 생각하니 열받네..

영화 보며 생각하고 느낀 것들이 엄청 많았지만

이만 마음을 정화시키기 위해 줄여야 겠네요.

이상, 저의 정신건강에는 그닥 좋지 않았던 영화였습니다.

 

 

그는 우리의 소중한 인권을 지켜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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