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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아꼬삥 스토리/교통사고 그 후...3

어디까지 얼마나 가야 하나요 2023. 1. 21.
2017년 2월 20일 아빠의 교통사고 소식 2017년 2월 20일.. 그저 그런 평범한 날이었다. 회사에 지각하지 않기 위해 허둥지둥 집에서 일찍 나왔고 조금은 여유있게 출근을 하게 되어 느긋하게 커피도 마셨다. 일상적인 회의를 하고 일을 하고 있었다. 다른 때와 다르게 일이 적은 편이라며 오랫만에 칼퇴근이 가능할 것 같다고 집에 가면 맛있는 것을 만들어 먹어야 겠다며 한껏 들떠 있었다. 휴대폰이 울린다. 오전 10시에서 11시 넘어가기 조금 전이었던 것 같다. 언니로부터의 전화... 회사에 있을 때에는 업무에 방해가 될까봐 되도록 전화대신 메세지를 보내는 언니인데 전화라니... 갑자기 눈물이 나고 소름이 끼쳤다. "...여보세요..." 조심스럽게 전화를 받았다. 언니의 목소리는 떨리면서도 다급했다. "엄마 전화 받았어? 아빠가 교통사고로 의식이.. 2018. 1. 20.
고의가 아니어도 죄는 죄다 아빠가 교통사고로 병원에 입원하신지 벌써 반년이 훨씬 넘었다. 아직도 아빤 의식이 없으시고 기도삽관을 했으며 배에 호수를 꽂고 영양식을 넣어두리고 있다. ​​​처음엔 그저 이 상황이 너무 힘들었다. 왜 하루 아침에 우리 아빠를 이렇게 힘들게 하는 것인지, 우리 가족이 이렇게 되어야 한건지... 그저 신이 원망스러우면서도 간절하게 기도했다. 나의 것을 되돌려 달라고... 원래 내 것이었던 것을 돌려달라고... 가해자 잘못이 100%라고 해도 난 가해자를 원망하긴 했지만 그래도 그 역시 마음이 무거울 것이라 생각했다. 고의도 아닌데 그냥 원만히 합의해주자 결심했었다. 소송을 해도 우리 아빠가 나아지시는 것도 아니고 가해자 역시 뉘우치고 있을 것이며 어느 가정의 가장일테니까... 오지랍쟁이인 나는 또 남의 사.. 2017. 9.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