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어이없는 가해자1 고의가 아니어도 죄는 죄다 아빠가 교통사고로 병원에 입원하신지 벌써 반년이 훨씬 넘었다. 아직도 아빤 의식이 없으시고 기도삽관을 했으며 배에 호수를 꽂고 영양식을 넣어두리고 있다. 처음엔 그저 이 상황이 너무 힘들었다. 왜 하루 아침에 우리 아빠를 이렇게 힘들게 하는 것인지, 우리 가족이 이렇게 되어야 한건지... 그저 신이 원망스러우면서도 간절하게 기도했다. 나의 것을 되돌려 달라고... 원래 내 것이었던 것을 돌려달라고... 가해자 잘못이 100%라고 해도 난 가해자를 원망하긴 했지만 그래도 그 역시 마음이 무거울 것이라 생각했다. 고의도 아닌데 그냥 원만히 합의해주자 결심했었다. 소송을 해도 우리 아빠가 나아지시는 것도 아니고 가해자 역시 뉘우치고 있을 것이며 어느 가정의 가장일테니까... 오지랍쟁이인 나는 또 남의 사.. 2017. 9.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