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바넘:위대한 쇼-그리고 배우 김유남

뮤지컬을 너무나 사랑하는 아꼬삥을 위하여 Y님이 응모해보라며...

영화로 봤는데 뭔가 가슴 깊이 느껴지는게 있었지만

난 원래 이런거 잘 안되니까...

하지만 내 아이디가 아니니까 Y님의 당첨운을 믿어보자며 던진 것이 당첨!!우와!!!

그렇게 보게 된 뮤지컬<바넘:위대한 쇼> 

대표 포스터에는 배우 유준상이 메인으로 있지만 바넘 역할은 더블캐스팅으로 배우 박건형의 무대를 보고 왔다.

 

충무아트센터 정문에서부터 바넘의 포스터가 뙇!

완전 기대기대!! 영화의 그 서커스를 잘 표현했으려나...

원래 120,000원짜리 티켓이지만 이벤트 당첨되어 1인 1만원으로 관람!!

안경을 썼더라면 더 선명하게 잘 보였을텐데 오랫만의 외출이라고 좀 꾸미고 싶어서 렌즈를 끼고 갔더니 저 가운데 있는게 당최 뭔지 몰랐다.

시작하면서 배우가 나와 저걸 머리에 쓰는걸 보고 나서야 마술사 모자라는 것을 알게 됨;;;

나는 10월 4일 목요일 공연을 봤기에 위의 캐스팅으로 봤는데....

음...일단 제일 아쉬웠던건 배우들간의 목소리 색이 너무 달라서 따로 노는 느낌.

(이제부터 냉정한 평가가 시작됩니다!!)

 영화의 내용만 생각하며 봤기 때문인가...

뮤지컬 바넘은 영화의 내용뿐 아니라 뭔가 다른 것들도 막 추가가 되어 있고 기승전결이 없는 느낌이었다.

'영화는 저렇게 안끝나는데 왜지왜지?'

그런데 알고보니 이 '바넘'이라는 사람이 실존인물이라는 것!!

오..지금 알았다..알고 봤으면 더 잼있게 볼 수 있었을텐데...

서커스의 창시자 PT.바넘

>>PT.바넘에 대해 자세히 보기 click!

뮤지컬을 보실 분들은 영화보다는 바넘이 어떤 사람인지 먼저 찾아보시는게 좋을 것 같아용~

영화만 보고 뮤지컬을 본다면 분명 실망할 듯!!

사실 실제의 바넘은 영화 속의 미화된 모습이 아닌 뮤지컬 속의 계산적인 모습에 가깝다고 하네요.

그걸 알고 봤더라면 좀 더 즐길 수 있었을텐데...

여튼...

내가 본 그 공연만 그랬을까?

조명과 음향도 아마추어 같은 느낌이었고

배우들의 발성이나 발음, 연기 등이 어지럽혀져 있는 느낌이었다.

예전에 직장인 뮤지컬을 한 적이 있었는데 그 무대를 보는 기분이랄까...

유명한 배우의 공연이라 엄청 기대하고 갔었는데

배우 박건형님은 뮤지컬배우인데 왜!!

되게 활동적인 춤도 아닌 율동하면서 노래부르는데 어째서 그렇게 헉헉 거리는 거야!!

목소리 좋은 사람을 좋아하는 나에게 배우들의 목소리는 약간 거슬린다고 해야하나...

무엇보다 주연급의 배우들 발성이 너무 아쉬웠다.

요즘은 아주 큰 무대가 아니어도 마이크 착용을 해서 그런가?

난 큰 무대에서 공연을 할 때에도 마이크 착용 없이 맨 뒷자리 관객에게 들리는 발성을 연습했었는데

요즘은 그렇게 하지 않는가보다.

하긴....시대가 변하면 많은 것들이 변해야 하는 것이니까...흠...

노래도 엉망이어서 영화ost를 다시 찾아 들어보고 귀를 정화하고 싶은 느낌이랄까...

뮤지컬 배우가 노래 못하는거 첨 봤엉ㅜㅜ

여러가지로 아쉬움이 많았다.

공연을 보고 난 뒤 평가하는 것도 즐기는 나 이기에 아쉬움 또한 즐거움이긴 하지만...

평가도 좋지 않아 더 속상해.

배우들은 엄청 열심히 연습했을텐데 여러가지 여건들이 배우들의 노력을 승화시키지 못한 느낌.

영화를 바탕으로 짜여진 극본이 아니라 실제를 바탕으로 짜여진 극본이라는 것을 꼭 알고 보세요!!

실제 있었던 여러가지 사건들을 알고 뮤지컬을 본다면 이해가 좀 빠를거에요.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 뮤지컬을 접하게 되면

"대체 하려는 말이 무엇인가! 내용을 하나도 모르겠다!"

라는 말을 하게 될 수도 있으니까요!!

뮤지컬 내용도 중구남방이었으니까 내 블로그 글 내용도 살짝 중구남방..ㅋㅋ라는 핑계..

원래 사진 잘 안찍지만 인증샷을 남겨야만 한다는 의무감 같은 머 그런...ㅋㅋ

공연을 함께 본 사람과 공연에 대한 생각을 3시간정도 얘기했나..그 이상 했나...

결론은 뮤지컬 바넘의 주인공은 '톰썸장군'역할을 한 배우 김유남이라는 것!!

그냥 갑자기 궁금해서 검색을 하게 되어 배우 김유남을 알게 되고

그의 인스타그램까지 들어가 보게 되었는데...

나 자신을 돌아보고 반성하게 되었다.

그는 자신의 사진에 난쟁이라고 태그를 달았다.

남들이 단점이라고 볼 수 있는 부분을 장점으로 승화시켜 자신의 삶을 즐기는 멋진 사람이다.

사진 출처 : 배우 김유남 인스타스램

https://www.instagram.com/ssunder123/

(허락 안받았는데...혼나려나...)

자신감과 자존감의 소중함을 알고 있는 사람의 표정!!

아름다운 사람!!

나 이 사람 팬이 된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