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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순간 아빠 곁을 지키며 밤새 석션을 하면서도
난 이 현실이 꿈인 것 같다.
다행히 아빠는 인지가 돌아오는 중이시고
가슴 아프게도 인지가 돌아옴과 동시에 우울증이 시작되신 것 같다.
수시로 눈물을 많이 흘리며 우시는 모습을 보여주신다.
가족들의 말을 외면하시기도 하고 일부러 반응을 안보여 주시는 것 같다.
그럴수밖에....
지켜보는 사람도 이렇게 1년이 넘은 제금도 받아들이기 어렵고 믿기 힘든데 본인은 얼마나 기가 막히고 정말 미칠 노릇일까...
생각 안하려고..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곧 나아질거라고 약해지지 말라고 다짐하고 다독이지만
자꾸만 나의 마음은 정신은 약해지고 슬퍼지고 우울해진다.
지금도 아빠는 주무시다 깨시면 우신다.
그 모습을 보니까 넘 화가 난다.
가해자를 죽이러 가고 싶어진다.
가해자를 아주 잔인하게 괴롭히고 싶다.
우리 아빠가 받으신 고통의 그 몇배로 가해자가 겪게 하고 싶다.
우리 가족의 잃어버린 시간을 대체 누구에게 보상 받는단 말이냐구!!!
아빠..우리 조금만 더 힘내요..
모두가 간절하게 기도하고 있으니까 분명 기적이 일어날거에요.
아빠..나를 외면하지 말아줘요.
난 괜찮으니까... 난 힘내고 있으니까...
그러니까 아빠, 우리 언능 일어나서 장어 먹으러도 가고 오리고기도 먹으러 가고 그러자!!
나 아빠랑 먹고 싶은게 넘나 많단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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